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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기억나는, 초콜렛 도넛영화이야기 2015. 7. 6. 23:46
잠들기 전 갑자기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다
거의 1년 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사람없는 극장에서 조용히 관람했던 영화 초콜렛 도넛이다
원래 영화 스포를 싫어하지만 극장에서 돈 주고 볼 때는 미리 평점까지 다 찾아보고
다른 사람의 리뷰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. 물론 그나마 스포가 없는걸로...
그러나 영화관 알바를 하면서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게되었고
그때만큼은 돈 걱정없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시간 맞는 아무 영화를 보곤했다
사전에 영화에 대해서 전혀 알지못하고 봤을 때
뒤통수 때리는 반전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좋다
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어떤 영화든 재미있게 느껴진다
초콜렛 도넛도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모른 채 봤었다
하지만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고
영화에 대한 여운이 남아있다
초콜렛도넛
감독 트래비스 파인
이 영화를 어떤 영화라고 이야기해야 할까?
줄거리를 이야기해봤자 영화를 관람한 지 긴시간이 흘렀는데 그 줄거리가 과연 중요한가 싶다
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주인공들에게 애착이 가지 않았다
주인공은 저 사람 한명인가?
왜 저런 행동을 하는거야?
의문들로 가득했다
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
그들이 정말 사랑스럽다는 것을 가득 느낄 수 있다
마르코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
마르코를 향한 사랑을 보고 있으면 나까지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
영화를 보면서 나는 항상 제 3자로서 그들을 관람하고 지켜볼 뿐이였지만
이 영화는 내가 마치 그들의 가족이 된 것 같았다
그래서 더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
영화의 삶이 내 삶에서 녹아들기란 쉽지 않다
그런 점에서 나는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
처음엔 그저 방관자의 입장으로 영화를 지켜보다가
나중에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가게 이끌어 가는
영화의 흐름이 대단하다
더구나 이 영화가 실화라는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 한 편에 정말 잘 담아주셨다
그리고 나는 그렇기에 더더욱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
진심이 담긴 그 노래가 나는 자기 전에 가끔 생각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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